공허(Hollow)에 침식된 세계, 브라운관 너머 네온사인이 점멸하는 거리.
카세트가 돌아가는 뒷골목에서, 해결사·메이드·형사·괴물들이
제각각의 사정을 안고 밤거리에 살아 숨 쉰다.
20XX년, 최초이자 최대의 초자연적 재난 — 제로 원(Zero One)이 발현했다. 문명은 붕괴했지만, 자신들을 치안관리국이라 부르는 자경단의 등장 이후 간신히 질서를 되찾았다.
공허살해자(공살) — 제로원에 투입되어 생환한 인류 최강의 존재들. 1기의 실패, 2기와의 21회차 재진입, 그리고 1기 칠흑의 희생으로 박리에 성공. 제로원의 확장은 둔화되었으나 공허 현상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이후, 치안국은 칠흑의 공식 사망을 발표했다.
10년 뒤 현재 — 문명 재건기. 상하이와 도쿄를 닮은 다국적 도시 뉴 에데나. 아직까지 아우터림에 건재한 거대한 반구. 제로원을 등지고, 네온과 카세트, 브라운관이 지직거리는 거리에서 인류는 살아가고 있다.